'짝사랑' 실패해본 사람들 눈물 왈칵 쏟게 만든 SNS 작가의 작품 한 편
'짝사랑'이라는 감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 해당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흔히 짝사랑을 달에 비유한다.
밤하늘에 떠오른 달을 보면 그가 생각나고, 그 사람이 저 달을 보고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 밤은 수채화처럼 젖어 든다.
민족시인 이육사는 '달빛을 사모한 사내'에서 우리에게 물었다.
일평생 딱 한 번 볼 수 있는 달을 본 사내가 그 달빛을 사모하게 됐다면,
그것은 사내에게 잘 된 일인지 혹은 잘 안 된 일인지.
물론 대상은 다를지언정 누군가를 열렬히 짝사랑해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하고 울컥할 질문이다.
다가갈 수 없는 존재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은 가슴 설레면서도 가슴이 아픈 일일 터.
하지만 감히 짝사랑을 정의할 수는 없다. 그것은 잘 된 일도, 잘 안 된 일도 아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감정 그 자체다.
그 감정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한 작가의 작품이 있다. 지금부터 당신이 사모하는 그 사람을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해보자.
'짝사랑'이라는 감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 해당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혼자 시작한 사랑에도 이별은 있다'라는 첫 문장은 짝사랑에 실패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해당 작품뿐만 아니라 평소 박한평 작가는 짧은 문구, 글귀로 감정의 조각들을 부드럽게 다듬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구나 겪는 경험, 감정, 순간, 이미지, 추억들을 부드러운 문장으로 담아내며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간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필자는 해당 작품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짝사랑. 혹여나 짝사랑에 실패하고 좌절해 누군가를 원망해본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한때나마, 달처럼 어두운 밤에도 밝은 햇살을 볼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