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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안경 쓰고 처음 본 알록달록한 세상에 감격한 '색맹 소년'의 눈물

무채색으로만 보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처음 보게된 색명 소년은 감격스러움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YouTube 'Melissa McCour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무채색으로만 보던 세상의 알록달록한 풍경을 처음 보게 된 색명 소년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난생처음 특수안경을 쓰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세상을 본 색맹 소년의 가슴 찡한 사연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Charlotte)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 자비에르 맥코리(Xavier McCoury)는 색맹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회색, 검은색, 흰색으로 둘러싸인 세상만을 봐왔다.


어두컴컴한 무채색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조카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모 셀레나(Celena)는 고심 끝에 뜻깊은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16일 자비에르는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이모에게 받은 선물 상자를 뜯었다. 그 속에는 평범해 보이는 까만 선글라스가 들어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Melissa McCoury'


선물이 마음에 든 자비에르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곧 감격의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모가 선물한 선글라스는 실제 색맹이나 색약인 사람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특수안경이었던 것.


자비에르는 특수안경을 쓰고 난생처음 무채색의 세상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과 초록색 잔디, 밝은 햇빛이 내보이는 '색'을 직접 보고 느끼며 한참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엄마 멜리사(Melissa)도 주위 풍경을 구경하는데 여념이 없는 아들을 꼭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멜리사는 "아들이 색을 처음 보게 된 이 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며 "자비에르는 한시도 안경을 벗으려 하지 않는다. 그간 어둠 속에서 살았던 아이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Melissa McCoury'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