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시끄럽게 떠든 학생 입 '테이프'로 막아버린 선생님
한 학생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떠드는 아이에게 효과 만점'이라고 말한 교사가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한 학생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체벌이 '떠드는 아이에게 효과 만점'이라고 말한 교사가 여론의 공분을 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멕시코 마타모로스(Matamoros)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아히슈리 플로레스 에르난데스(Ahisury Flores Hernandez)는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떠드는 한 학생을 훈육한다며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은 매우 수치심을 느끼며 이를 거부했지만 에르난데스는 몇 시간 동안 테이프를 붙이고 있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이 모습을 사진 찍어 온라인을 통해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에르난데스는 사진과 함께 '떠드는 학생을 단번에 조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효과 만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나친 처벌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말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녀는 단순한 장난일 뿐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현지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뒤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