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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라도 돌려달라"…반려견 뺑소니 당한 견주가 올린 글

7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사랑으로 키운 반려견 '매실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zimmminee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도와주세요. 반려견 사체라도 찾고 싶습니다..."


지난 7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사랑으로 키운 반려견 '매실이'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매실이의 주인 A씨에 따르면 이제 막 젖니가 빠진 아기 진돗개 매실이는 7일 오후 1시 13분경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시 매실이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암면 우천리 카페 앞에 묶여 있었다.


누군가가 매실이를 고의적으로 친 뒤 데리고 도망간 것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매실이는 개고기를 좋아하는 대구 지역의 한 택시기사가 '개소주'를 위한 식용으로 쓰기 위해 일부러 치고 데려갔다.


인사이트Instagram 'jizimmmineee'


하지만 목격자가 말을 못하는 장애인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수사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CCTV를 토대로 다행히 범인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매실이가 숨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매실이는 경찰과 A씨의 어머니가 밤낮 없이 찾아 헤매고 있는데도 보이지 않고 있다.


A씨는 "매실이는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들 때 내 곁에 찾아온 아이이다. 이름도 친정 아버지 고향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며 "제발 사체라도 찾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A씨의 가족은 매실이 걱정에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


현재 A씨의 인스타그램은 "매실이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댓글로 도배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