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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들 '병원비' 쥐가 갉아먹어 모두 잃은 엄마

최근 쥐 때문에 아들의 병원비를 모두 잃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여성은 어려운 살림에도 아픈 아들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러나 '쥐' 때문에 소중한 돈을 모두 잃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산시 성 위린 시에 사는 한 여성(51)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여성은 남편이 번 돈에서 일부를 떼 집 어딘가에 있는 바구니 속에 몰래 넣었다. 비상금은 건강이 좋지 않은 그녀의 아들을 위한 병원비였다.


어려운 살림에도 알뜰하게 모은 돈은 어느덧 2만 7,000위안(한화 약 470만원)이나 됐다.


최근 여성은 아들의 병원비를 내야 했기에 비상금이 들어 있는 바구니를 꺼냈다.


인사이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바구니 속을 본 여성은 당황했다. 지폐가 가득 있어야 할 바구니 속에는 찢겨진 종이들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종이들은 모두 돈 조각이었고, 여성은 커다란 쥐들이 지폐를 모조리 갉아먹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은행을 찾아갔다. 여성은 은행 매니저에게 "돈을 새것으로 교환해달라"고 탁했다.


그러나 은행 매니저는 "돈을 조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서는 지폐의 모든 조각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망연자실한 여성은 "나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른다. 그래서 은행에 돈을 맡길 수 없었다"며 "이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