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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가 삼성서 받기로 약속받은 돈은 220억원"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활동에 지급하기로 계약한 돈이 2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위해 지급하기로 한 금액이 2018년까지 2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한겨레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을 통해 삼성과 코레스포츠 사이의 컨설팅 계약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코레스포츠는 최 씨가 독일에 세운 현지 법인으로 지난 2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꿨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2015년 8월 26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승마선수를 지원하고 말을 사기로 약정하고, 지원 규모(예산액)를 당시 환율 기준 200억 6239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코레스포츠 컨설팅 명목 비용으로 삼성은 19억 4388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계약해 이를 합치면 최 씨 소유의 코레스포츠가 삼성으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이 220억 원이 넘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삼성은 지난 9월 20일 '최순실 게이트' 보도 직후인 9월 27일 "계약 체결 1년 1개월여 만에 해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찰 수사와 삼성의 설명을 통해 이 기간 동안 실제 독일로 송금된 금액은 용역비 37억 여원, 마필 구입비 43억여 원 등 80억여 원에 달한다.


'비선 실세' 최 씨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면 이후 2018년까지 최 씨 모녀가 받을 돈은 140억여 원인 셈이다.


또한 당시 계약서상에는 삼성이 코레스포츠를 통해 6명의 승마선수를 지원하기로 명시돼 있었지만 실제 혜택을 입은 선수는 정 씨 한 명 뿐이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