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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놓칠 수 없다며 화장실에 출산한 아기 버리고 도망친 엄마

여행 중이 있던 엄마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 사산된 채 태어난 아이를 곧장 화장실에 버리고 떠났다.

인사이트(좌) 슈페하트 국제공항 여자화장실, (우) 슈페하트 국제공항 / CE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마는 비행기를 놓칠 수 없어 갓 태어난 아기를 화장실에 두고 떠나버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슈페하트 국제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경 청소를 하려 화장실에 들어간 공항직원은 버려진 비닐봉지 안에서 갓난아기를 발견한다.


아직 심장이 뛰고 있었던 아기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직원들은 아이를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나섰고, 곧 공항 터미널 근처에서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는 아기 엄마를 발견했다.


인사이트슈페하트 국제공항 여자 화장실 / CEN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 여성은 "워싱턴 D,C로 가는 비행기를 놓칠 수 없어 아기를 버렸다"며 "당시 아기는 분명 죽어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한 상태이며, 아기의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구금상태에 있다.


오스트리아 검사 프리드리히 코일(Friedrich Koehl)은 "해당 여성을 출생 시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가 인정되면 오스트리아 형법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