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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안락사 앞둔 '해병대 강아지' 송별식 해준 군인들

해군들과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암에 걸려 안락사 앞둔 군견을 위해 송별식을 열어줬다.

인사이트abc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암에 걸려 안락사를 앞둔 군견을 위해 송별식을 열어준 군인들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방송은 미 해병대 폭탄 탐지견으로 복무했던 '세나'의 사연을 공개했다.


올해 10살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세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해병대 폭탄 탐지견으로 활약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세나는 군인들과 같이 생활하며 멋진 활약을 이어갔다.


인사이트CBS


그 누구보다도 활발히 활동했던 세나는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쇠약해졌다.


수의사의 진단 결과 세나는 이미 암이 뼈들 사이에 곳곳에 퍼져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


말기 뼈암을 진단받은 세나를 위해 군인들은 어렵게 안락사를 결정했다.


인사이트Jeff De Young


조금 있으면 세상을 떠날 세나를 위해 군인들은 마지막으로 특별한 송별식을 준비했다. 


2014년 세나를 입양했던 군인 제프 드영은 홀로 걷기 조차 힘든 세나를 품에 안고 송별식 장소로 향했다.


해병대 군복을 차려 입은 세나의 모습은 과거 폭탄 탐지를 위해 전장을 누볐던 그때의 용맹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하다. 


수백명의 시민과 군인들은 그런 세나에게 '경례'로 경의를 표하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인사이트WOODTV


가슴이 먹먹했던 송별회가 끝난 뒤 세나의 오랜 친구 제프 드영은 "탈레반의 맹렬한 공격을 받으면서 3주 만에 7명의 친구를 잃었을 때 나를 위로해줬다"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힘든 군생활을 세나 덕분에 이겨왔다는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던 내게 세나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친구였다"며 눈물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7년 복역 후 은퇴한 군견 '성조기'로 장례식 치러준 주인군인들과 함께 목숨을 내놓고 전쟁이 나섰던 군견이 장례식을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