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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맞은 사자는 죽기 직전 사냥꾼의 어깨를 힘껏 물어뜯었다

'트로피 사냥'에 눈이 먼 사냥꾼들의 타깃이 된 사자는 총에 맞아 죽기 직전 사냥꾼의 어깨를 힘껏 물었다.

인사이트Facebook 'Andrè Scholtz'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트로피 사냥'에 눈이 먼 사냥꾼들의 타깃이 된 사자는 총에 맞아 죽기 직전 사냥꾼의 어깨를 힘껏 물었다.


사자는 끈질기게 사냥꾼의 어깨를 물고 늘어졌지만 이어진 총격에 힘없이 쓰러졌다.


인사이트Facebook 'Andrè Scholtz'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듀드코미디는 사자 한 마리가 사냥꾼들의 '트로피 사냥'에 희생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이슈가 된 트로피 사냥은 동물을 트로피처럼 자랑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사냥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ndrè Scholtz'


생계를 위한 벌이나 상업적 목적이 아닌 그 자체가 오락으로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을 집으로 가져와 트로피처럼 전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사자도 마찬가지다. '트로피' 수집에 눈이 먼 사냥꾼들의 타깃이 된 녀석은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희생됐다.


총에 맞아 죽기 직전 사자는 자신을 공격한 한 사냥꾼의 어깨를 힘껏 물기도 했지만 사냥꾼들의 무차별 총격에 힘없이 쓰러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ndrè Scholtz'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사냥꾼들이 고통에 발버둥치며 죽어가는 사자를 향해 또 총격을 가하며 '확인사살'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사냥꾼들이 전부 죽었어야 했다. 왜 죄없는 동물들을 죽이는 건가?", "자기 만족을 위해 동물들을 죽이는 사냥꾼들에게 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나중에 천벌을 받을 것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20일 영국 B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인 치과 의사에 잔인하게 사냥된 짐바브웨 '국민 사자' 세실의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최후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실의 아들인 산다(6)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 북쪽 경계 구역 2㎞ 떨어진 곳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됐다.


누가 총을 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운데, 현지 관계자들은 산다가 아버지 세실과 마찬가지로 '트로피 사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세실의 아들 산다 / 황게국립공원


세실은 2015년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파머에 의해 희생됐다. 당시 녀석은 40시간 동안 도망을 다녔으나 결국 파머의 눈에 띄었고 총에 맞아 숨졌다.


이후 파머는 죽은 세실의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겼고, 세실이 짐바브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마스코트이자 이동 경로 연구 대상이었던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짐바브웨 명물 사자 목 잘린 채 발견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가 스페인 사냥꾼에 의해 목이 잘린 채 발견돼 짐바브웨 당국이 범인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