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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기자들이 혼난 이유 (영상)

한국 기자들이 취재 욕심에 백악관 램프를 떨어트릴 뻔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해. 친구들.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져"라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진정해. 친구들.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져"


한국 기자들이 취재 욕심에 백악관 램프를 떨어트릴 뻔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모두 발언을 하던 중 현장에 배석한 한국 기자들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지는 일이 있었다.


한국 기자들이 취재 욕심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트럼프 대통령 옆 테이블 위에 있던 램프를 떨어트릴 뻔 한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행히 백악관 경호원 키스 쉴러(Keith Schiller)가 떨어지는 램프를 잡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램프에 맞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해 친구들(Easy Fellas). 친구들 진정하라고. 너희들이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You are getting worse)"라며 한국 기자들을 꾸짖었다.


이어 옆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실은 매우 친근한 기자들이다. 신경쓰지 마라. 비록 우리가 테이블을 잃었지만(It’s actually a very friendly press. Don't let them get you, Although we just lost a table)"이라고 말한 뒤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미국 측이 문제 삼지 않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다. 


Youtube 'Politics Video Channel'


하지만 이번에 한국 기자단이 보여준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불러온 것은 물론 옆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도 부끄럽게 만드는 '무례한 행동'이었다. 또한 정상 간의 이야기를 막는 엄청난 '외교적 결례'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함께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의 핵과 재래식 무기 등 모든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동맹국에 대해 미국 본토가 위협을 받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맹국에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개념인 확장 억제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에 우리가 대응 능력을 갖춘다는 조건 아래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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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첫만남에서 눈싸움 하는 문재인 대통령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미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