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들고 시민들 위협한 '스나이퍼 고양이'의 정체

Facebook 'NewportPolic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고양이가 총을 들고 나무 위에 앉아 있어요! 무서워요"

'소총' 모양의 나뭇가지를 깔고 앉아 있는 고양이 때문에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26일 미국 오리건주 뉴포트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총'(?)을 들고 있는 고양이 사진을 게재하며, 신고 내용을 무사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뉴포트 경찰이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고양이는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단순히 나무 위에 앉아 있었던 것인데, 본의 아니게 나뭇가지 하나가 고양이의 팔 사이로 튀어나와 마치 소총을 든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고양이가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 나뭇가지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시민들이 두려워할 것을 염려해) 구두로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