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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30cm인 유남 씨가 '배우'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130cm 작은 키로 '배우'라는 꿈을 키우고 있는 25살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BS1 '동행'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30cm 작은 키로 '배우'라는 꿈을 키우고 있는 25살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KBS1 '동행' 측은 연골무형성증으로 남들보다 작은 키와 짧은 팔 다리로 살아가는 유남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유남 씨는 5년 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남들과 다른 신체조건이지만 '안 되면 되게 하자'는 생활신조와 유달리 밝은 성격을 가진 그는 피나는 노력 끝에 2015년 연극 무대에 서게 됐다.


기회를 찾아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지만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배우의 길을 장애를 안고 걸어가는 것이 유남 씨에게는 쉽지 않다.


인사이트KBS1 '동행'


하지만 유남 씨가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힘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언제나 그를 지켜주는 엄마에게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유남 씨와 같은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엄마 정혜 씨는 4살 아들이 자신과 같은 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정혜 씨는 마냥 절망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아들의 상황을 이해할 사람은 자신뿐이었기에 정혜 씨는 불편한 몸으로 각종 노점 장사에 부업까지 하며 유남 씨가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런 어머니의 노력 덕분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된 유남 씨는 현재 5월에 있을 공연 준비로 빠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KBS1 '동행'


그러나 작은 몸은 체력도 남들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무리한 활동을 조심해야 해서 유남 씨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힘겨울 때가 있다.


4살 무렵부터 수술을 반복해 온 유남 씨의 다리는 수많은 수술자국으로 뒤덮여 있다. 곧 한쪽 다리를 또 수술해야 하지만 유남 씨는 배우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수술을 망설이고 있다.


무대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며 더이상 엄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체구로도 꿋꿋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유남 씨와 엄마 정혜 씨의 사연은 오는 22일 저녁 6시15분 KBS1 '동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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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