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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클래스 승객을 이코노미로 내쫓은 유나이티드항공

얼마 전 아시아계 의사를 폭행하고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의 악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좌) Twitter 'JayseDavid', (우) tripacificllc.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의 악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 아시아계 승객을 폭행하고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받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며칠 전 이와 비슷한 이유로 퍼스트클래스 승객을 이코노미석으로 강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미국의 한 투자회사 대표 제프리 피언스(GEOFFREY S. FEARNS)는 하와이에서 LA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했다.


정당한 금액을 내고 좌석을 구매한 제프리는 승무원이 주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한 승무원이 다가와 그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며 "그렇지 않으면 수갑에 묶일 수 있다"고 협박했다.


승무원이 제프리의 하차를 요구한 이유는 퍼스트클래스 명단에 제프리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결국 제프리는 퍼스트클래스에서 일반석으로 강등됐고 6시간 동안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려던 그의 계획은 산산이 부서졌다.


항공사는 제프리에게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화가 난 제프리는 항공사에게 항공료 전액 환불과 자선단체에 2만 5천달러를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항공사는 퍼스트클래스와 일등석 항공권 차액과 500달러의 상품권만 지급하려 했다.


제프리는 현재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루이스빌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아시아인 승객 부부를 폭행하고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아시아인 승객 데이비드 다오(David Dao, 69)는 변호사를 고용해 항공사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