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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위해 '링거' 맞으며 열일하는 임신 5개월 女의사

링거를 머리에 올려놓은 채 업무에 집중하는 여의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링거까지 맞으며 투혼을 불사르는 여의사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인민망에는 링거를 머리에 올려놓은 채 업무에 집중하는 여의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랴오닝 성 선양에 위치한 한 병원 소아과에서 일하고 있는 리신(Li Xin, 33)은 4년 차 의사다.


리신은 하루에 60명에서 많게는 100명까지 담당해야 하는 동료들을 위해 휴가 중 병원에 나와 출근을 했다.


이날 리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저혈당 증세를 보이다 결국 포도당과 비타민C 수액을 맞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간호사가 수액을 걸어놓을 스탠드를 가져오는 동안 그녀는 컴퓨터 작업을 빨리하기 위해 수액을 머리 위에 올려놓은 채 일했다. 


그리고 그 안쓰러운 모습을 본 동료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는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당시 리신은 임신 5개월째로 급성위장염에 걸려 열이 39도까지 오를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휴가를 낸다고 말하고 몰래 병원을 찾은 것이다.


그녀는 "이런 상황은 늘 있는 일"이라며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프다", "환자를 보기 전에 자신의 몸도 잘 챙기길"이라며 따뜻한 위로와 걱정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