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녀들 학대하고 방치했다고 벌금 '15억' 낸 부부

언제나 술에 취해 방탕한 나날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자녀들까지 방치한 부부가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언제나 술에 취해 방탕한 나날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자녀들까지 방치한 부부가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 의회가 알콜 중독 환자들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한 부부를 일벌백계한 사건을 보도했다.


영국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 온 트렌드(Stoke-on-Trent)에 사는 익명의 부부는 매일 술독에 빠져 살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10살, 8살짜리 두 아들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며 돌보지 않았다. 게다가 부부는 술에 취해 아들에게 학대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Keithvazmp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이 학교에 자주 결석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정부 당국에 신고했고, 그로써 알콜 중독 부부의 현실이 드러나게 됐다.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콜 중독'의 심각한 현실에 관심을 지니기 시작했다.


영국 의회는 초당파 의원 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을 결성해 이 문제를 다루며 해당 논란을 일으킨 부부에게 '15억'을 벌금으로 낼 것을 결정했다.


하원의원 피오나 브루스(Fiona Bruce)는 "현재 알콜 중독 환자들로 인해 연간 '5조2100억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콜 중독 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기타 사회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알콜 중독 환자에게 더 많은 벌금을 걷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