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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탑텐 매장은 생지옥을 방불케했다(동영상)

10월 10일 밤 명동 패션거리는 때 아닌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SPA 브랜드 ‘탑텐(TOPTEN)’이 어처구니 없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사건은 벌어졌다.


via 배** /Facebook
 

 

10월 10일 밤 명동 패션거리는 때 아닌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불금'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기' 때문은 아니었다. 웃지 못할 해프닝은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SPA 브랜드 '탑텐(TOPTEN)'이 어처구니 없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벌어졌다.

 

신성통상은 자사 브랜드 '탑텐'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10월 10일을 기념해 이날을 '1010데이'로 정하고 티셔츠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몰리면서 이곳은 생지옥으로 변했다. 업체 측은 고객들이 얼마나 찾아올 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심지어 행사 요원도 턱 없이 부족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은 이러한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찰까지 출동해서 현장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턱 없이 부족했다.

 

탑텐이 진행한 이벤트 탓에 주변 상가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인근에 있는 상인은 물론이고 노점상들도 인파가 몰려 금요일 밤의 대목을 놓친 것.

 

via 미디어 인사이트 /Facebook

 

현장을 녹화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매장 직원들은 "이곳에 계속 계시면 위험합니다. 그만 집으로 돌아가 주십시오"라고 외치고 있다.

 

신성통상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가 마감됐다고 공지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신성통상은 탑텐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맨투맨 1,000원 이벤트가 완판 마감되었습니다! TOPTEN10 공식 온라인스토어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11월 텐텐데이(11/10)에는 보다 새롭고 즐거운 이벤트로 찾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벤트 마감을 알렸다. 

 

via 탑텐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금요일 밤에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은 업체 측이 내놓은 공지라고 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내용이다. 이들은 제대로 사과문 조차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과 동영상을 확인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불매운동까지 벌이자는 의견도 나왔다.

 

현장에 있던 누리꾼들은 "사람들에게 깔려서 정말로 죽을 뻔 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까지 벌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일 현장을 기록한 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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