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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생들 감동시키는 손님들의 사소한 행동 5

행여 진상 손님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편의점 알바생들이 감동받는 손님들의 사소한 행동 5가지를 소개한다.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스틸컷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를 견뎌내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춘들.

 

그런 편의점 알바생들이 손님들의 사소한 행동에 좋은 기분과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편의점 알바생들이 꼽은 '감동을 주는 손님들의 사소한 행동' 몇 가지를 소개할 테니 참고해보자. 

 

1. 물건 가격에 맞춰서 돈을 줄 때 

 

거스름 돈을 주고 받는 것은 편의점 알바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업무다. 

 

만원 짜리 지폐를 받고 거스름 돈을 셀 때 알바생들은 행여 거스름돈이 부족하지 않을까, 계산을 잘못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그런 때 손님이 물건 가격에 딱 맞춰 잔돈을 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2. "수고하세요" 등 사소한 인사를 먼저 건넬 때

 

감정노동자는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수없이 상대한다는 점에서 편의점 알바생들 역시 감정 소모가 크다. 

 

행여 이상한 사람이 들어와 난동을 피우지는 않을까, 물건을 훔쳐가지는 않을까 지켜보며 부대끼는 편의점 알바생들.

 

그러던 중 사소한 인사 한마디라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알바생들에게도 인지상정이다. 

 

3. 먹은 음식 깨끗이 뒷정리해주고 갔을 때

 

편의점 음식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알바생들에게도 고충은 늘어간다.

 

라면국물부터 도시락, 각종 핫바류까지. 편의점에서 한끼를 떼우는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치워야 할 음식물과 쓰레기가 수두룩하다.

 

손님이 먹은 음식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치워주고 가면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4. 떨어진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놓아 줬을 때

 

물건을 구경하던 손님들이 꼬리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물건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

 

자신이 떨어뜨린 물건이든 그렇지 않은 물건이든 치워주는 손길은 항상 고맙다. 

 

작은 배려지만 그 덕분에 편의점 데스크를 열고 나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일이 한번이라도 줄기 때문이다. 

 

5. 현금이나 카드 건넬 때 계산대 바닥에 놓지 않고 손에 직접 줄 때

 

사람은 감정이 있는 존재다. 물건을 건네주고 건네받는 태도에서 기분이 좋아질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편의점 알바생들이 꼽은 가장 기분 나쁜 순간 중 하나도 '현금이나 카드를 바닥에 던지듯이 줄 때'로 꼽혔다. 

 

계산할 때 편의점 알바생들이 데스크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섬주섬 주우면서 불쾌한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손에 직접 쥐여주면 어떨까.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