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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울음 소리로 길에 버려진 아기를 살렸다

칼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는 살인적인 추위에도 길에 버려진 아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가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CEN 

 

[인사이트] 곽한나 기자 = 칼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는 살인적인 추위에도 길에 버려진 아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가 있어 큰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칼루가루 오브닌스크시 거리에 버려진 생후 3개월된 남자 아기를 온몸으로 지킨 고양이 마샤(Marsha)의 사연이 게재됐다. 

 

여느 때처럼 거리를 떠돌던 마샤는 상자 안에 담겨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는 추위에 꽁꽁 언 아기의 몸을 녹여주기 위해 상자 전체를 온몸으로 감싸기 시작했다.

 

곧이어 상자 위에 올라간 상태에서 크게 울부짖으며 아기의 존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알렸고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그제서야 뒤늦게 상자 속에 버림 받은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EN 

 

주민 나데즈다 마코비로바는 "상자 위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다"며 "자세히 상자를 살펴보니 아기가 얼어 죽어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는 아기가 구급차에 싣는 과정에도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면서 "분명히 모성 본능으로 아기를 보호하려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샤의 따듯한 보살핌과 빠른 위기 대처능력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기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건강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혹한의 날씨에도 버려진 헌신적으로 아기의 곁을 지킨 마샤의 사연은 지난해 1월 외신에 보도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