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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화물기에서 밀입국 소년 시신 발견돼

미국 공군 화물기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10대 소년의 시신이 발견돼 미국 국방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공군 화물기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10대 소년의 시신이 발견돼 미국 국방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독일내 미군 기지에 착륙한 공군 소속 C-130J 화물기의 후방 착륙기어 윗부분 화물칸에서 밀입국자로 보이는 10대 소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존 커비 대변인은 "밀입국자는 아프리카 태생으로 보이는 10대 흑인 소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밀입국자의 시신이 발견된 군용기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거쳐 지난 27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이 소년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두고 국방부 내에서는 엄격한 보안과 통제가 이뤄지는 군용기에 밀입국자가 잠입한 것은 중대한 보안상의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착륙 이후 유지·보수를 위해 항공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소년이 발견됐다"면서 "시신은 부검을 위해 독일 당국에 인계됐으며, 이번 사건에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직 소년이 어떤 경로로 언제 어디서 군용기에 잠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년의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염병 등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공항을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보잉 767 민항기의 바퀴집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소말리아인이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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