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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과 같은 효과 낸다 (연구)

추위가 장내 세균들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위가 장내 세균들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포'(Cell) 저널에 실린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면 장내 세균이 변화돼 갈색 지방(brown fat)이 생성·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갈색지방은 지방연소와 포도당 대사 개선, 체중감량 등을 유도해 잉여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착한 지방'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최대 10일까지 섭씨 6도의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추위가 비만을 예방해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변화된 세균을 무균 상태 실험용 쥐의 장에 주입하자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고 추위 저항력이 강해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장내 세균이 신체 에너지 활동에 직접 관여함으로써 환경적응력 강화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추위로 변화된 세균들을 비만이나 기타 신진대사 문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장내 세균에 의한 체중감량 효과는 이보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될 경우 다시 사라진다고 덧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