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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담배피는 청소년에게 아이 엄마가 남긴 글

거친 모습과는 달리 아이에게 친절을 베푼 한 소년의 반전 매력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via JeaneanThomas / Twitter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던 '불량 소년'이 스케이트 보드를 처음 타는 꼬마에게 다가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화제다.

 

최근 트위터에는 <공원에 있던 소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사진 속 꼬마의 엄마인, 캐나다 여성 지니안 토마스(Jeanean Thomas)다.

 

지니안은 오랫동안 스케이트 보드를 배우고 싶어 하던 딸 아이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거친 말을 내뱉으며 담배를 피우는 한 무리의 10대 청소년들이 있었고 이를 보고 겁을 먹은 딸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지니안은 딸이 두려움을 극복하길 바랐다. 엄마의 설득으로 딸은 서툰 실력으로 보드를 타며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때였다. 무리에 있던 소년 중 하나가 딸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으며 "자세가 잘못됐어. 도와줄까?"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그 후 한 시간 가까이 소년은 아이에게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친구들이 놀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니안 딸에게 친절을 베푼 소년에게 "네 덕분에 딸이 혼자서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며 "너와 같은 소년이 같은 마을에 산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훈훈한 소년의 이야기가 담긴 해당 게시물은 3만 회 넘게 리트윗됐고 BBC 등 주요 외신에 소개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