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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없이 태어나 뇌 보이는 갓난아기 3D 프린팅 기술 이용한 수술로 살린 의료진

두개골이 열린 채 태어나 뇌가 횐히 보이는 갓난 아기를 살린 의료진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3D 프린팅 기술로 두개골 수술 받은 갓난 아기 / 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두개골이 열린 채 태어나 뇌가 횐히 보이는 갓난 아기를 살린 의료진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D 스캐닝을 통해 두개골이 열린 갓난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폴란드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폴란드 제슈프에서 얼마 전 한 여자아이가 두개골의 5분의 1이 열려 뒤통수가 형성되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 태어났다.


두개골이 열려 뇌까지 훤히 보여 방치한다면 중추신경계에 감염 등의 우려가 있어 긴급히 수술을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3D 프린팅한 갓난아기의 두개골 / Dailymail


하지만 워낙 민감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수술 전 큰 고민에 빠졌다. 의료진은 3D 스캐닝을 통해 아이의 두 개골을 복제해 시각화했다.


3D 프린팅을 통해 의료진들은 아이의 두개골 상태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구체적인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실패가 없어야 했기에 3D 프린팅으로 복제된 두개골로 수술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뒤 실제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아기의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피부, 근육 및 지방 등을 이용해 머리의 연조직을 재건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수술 마친 아기 / Dailymail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이의 건강상태는 지금 매우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술을 집도한 루카시 크라코브치(Łukasz Krakowczyk) 박사는 "20년 의사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수술이었다.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의 치료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아직 아기의 뼈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두개골이 완전히 자란 후 한차례 더 재건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