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조장한다 논란 일으킨 대륙의 사진들

예술가의 창조적인 표현은 때로는 뜻하지 않은 논쟁을 일으키곤 한다.

지금 소개하는 중국의 유명 사진작가 겸 행위예술가인 리 웨이(Li Wei)가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2000년대부터 급부상하면서 국내에서도 2006년 전시를 열었던 리 웨이는 충격적인 사진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가 만들어 내는 작품들은 일체의 조작을 사용하지 않고 거울이나 줄을 이용해 파격적인 화면을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유독 '추락'을 모티브로 해서 작품을 많이 내놓는 것처럼 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투신'의 이미지가 많은 탓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자살 충동'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를 듣기도 한다.

via liweiart 

하지만 그가 자살을 조장한다는 것은 오해에 불과하다. 그는 철저한 휴머니즘에 기초한 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가 천착하는 작품의 주제는 '광기' '본능' '진정성' '자유' 등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철학과 가치를 탐구한다.

불론 투신과 추락의 이미지가 많은 탓에 뜻밖의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최근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호평을 얻으면서 전시를 마치기도 했다.

작품들의 경우 수천만원에 팔릴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는 유망한 사진작가로 꼽히고 있다.

via liwei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