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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이 잘 때도 브래지어를 벗지 말라고 강요해요"

잘 때도 브래지어를 벗지 말라고 강요하는 예비 신랑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잘 때도 브래지어를 벗지 말라고 강요하는 예비 신랑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잘 때도 브라 벗지 말라는 예랑>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예비 신부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30살 예비 신랑과 올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상한 곳에서 고집 피우는 예비 신랑 때문에 힘들다"면서 "예비 신랑이 24시간 내내 브래지어를 착용하라고 강요한다"고 호소했다.

 

평소 A씨는 외출할 때나 집에 손님이 왔을 때만 브래지어를 착용하는데, 예비 신랑은 "브래지어가 가슴이 처지지 말라고 만들어진 것인데, 집에 있을 때랑 잘 때는 왜 착용을 안 하느냐"면서 브래지어를 계속 입고 있으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A씨는 "브래지어는 옷 태를 살려주고 평소 생활할 때 충격을 덜 받게 하려고 만든 것"이라면서 '안 해도 무관하다'는 내용의 블로그까지 찾아 이해시키려 했지만, 예비 신랑은 들은 체 만 체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너무나도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는 A씨는 "정말 제가 예비 신랑 말대로 이상하고 무지한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남긴 채 "말이 안 통해 답답하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이틀 만에 17만 4천여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