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돌아온 손흥민에 투정(?) 부린 포체티노 감독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된 손흥민에 대해 "더 중요한 사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 선물은 어디 있나?"


한국 시간으로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15일 열리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얻고 복귀한 소속 선수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에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토트넘에도 축하할 일"이라며 "손흥민이 입대하지 않아도 돼 엄청난 자산을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본론(?)은 그 뒤에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러나 "더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자신과 구단에 큰 선물을 안겼는데, 내 선물은 준비하지 않았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오늘 직접 내 선물은 어딨느냐고 물었다"라고 손흥민과의 유쾌한 대화 내용을 공개해 취재진에 웃음을 안겼다.


원하는 선물도 구체적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목시계 같은 것이나 한국 음식을 원한다"라고 또박또박 밝혔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공식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은 선수에 대한 차출 의무가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뛰었다. 토트넘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이 허락한 덕분이었다. 그리고 금메달을 획득, 군 복무 혜택이라는 큰 수확을 안고 돌아왔다.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아시안게임 기간 팀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활용하지 못해 애를 먹었을 포체티노 감독.


감독은 "다른 클럽은 팀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개인의 편의를 봐주지는 않는다"라며 "누가 위험을 감수했나? 나 아닌가? 클럽 사람들은 그를 축하해주기보다는 나를 축하해줄 필요도 있다"라고 자화자찬, 웃음을 더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애정 어린 농담으로 손흥민의 금의환향 복귀를 환영한 이 날 손흥민은 런던에 도착,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