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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서 '코 수술' 받다가 뇌사상태 빠져 목숨 잃은 20대 대학생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던 20대 대학생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불성실한 의료진의 처치가 한 대학생의 생명을 앗아갔다.


12일 JTBC는 지난달 8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던 대학생 이모(26) 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1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JTBC는 해당 보도와 함께 당시 이씨의 응급조치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성형외과 마취 의사는 수술대에 오른 이씨를 마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후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씨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고, 집도의는 목 부위를 몇 차례 주무른 뒤 예정대로 코 수술을 진행했다.


10여 분 뒤 마취 의사는 집도의에게 급하게 수술 중단을 요청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30분이 지나서야 병원 측은 119에 신고했다. 뇌사 상태에 빠진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집도의와 마취 의사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 


병원 측은 "의료진 과실 여부는 경찰이 조사 중이며, 당시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씨 유가족은 "코 수술하는 의사는 팔짱 끼고 그냥 서 있고 간호사들은 자기들끼리 웃고, 죽어가는 짐승한테도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며 토로했다.


경찰은 현재 수술실 CCTV 영상을 토대로 의료진을 불러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