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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거북'과 인증샷 남기려 '강제 뽀뽀'하다 입술 물어뜯긴 남성

수면 위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즐기던 야생 거북을 잡아들인 남성이 입을 깨물렸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여유로이 휴식을 즐기던 야생 거북을 성나게 한 남성이 입술을 깨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한 남성이 작은 물고기를 이용해 거북을 낚시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거북은 남성이 던진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를 먹이인 줄 알고 덥석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곧바로 거북의 오른쪽 앞 다리를 들어 올려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당겼다.


Dailymail


이런 남성의 행동을 위협적이라 느낀 거북은 얼굴을 등껍질 속으로 집어넣었다가 빼며 남성의 손을 물려고 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그런데도 남성은 몸을 흔들며 물속으로 돌아가려는 거북의 꼬리를 세게 당겨 기어코 땅 위로 끄집어 올렸다.


잔뜩 겁에 질린 거북과 이를 들고 있는 남성을 옆에서 지켜보던 낚시꾼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더욱 의기양양해진 남성은 거북의 입을 향해 뽀뽀를 시도했고, 화가 난 거북은 남성의 입술을 물어뜯었다.


Dailymail


이후 보인 화면에서 남성의 입술 근처에 상처나 피가 난 자국이 없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남성과 낚시꾼들의 유쾌한 반응과는 정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행동이 가만히 있던 거북을 학대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많았다. 


동시에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야생 동물을 함부로 만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