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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big wobbl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시도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바닷물은 흘러 흘러 전 세계 다수 국가에 흘러간다는 점에서 이 행위는 세계적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지난 30일 일본 최대 공영 방송사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현에서 공청회를 열였다.


인사이트일본 정부를 이끄는 아베 총리 / GettyimagesKorea


공청회 안건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한 주민들 의견 청취'였다. 전 세계인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전 주민들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게 공청회의 취지였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 외에도 땅속에 묻는 방안 등 총 5개 방안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참여한 일본 시민에 따르면 사실상 일본 정부는 '통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시민은 "정부가 '오염수 방출'을 거의 결정한 뒤 형식적인 논의만 진행하는 척한다"고 일갈했다.


인사이트한 일본인 유튜버가 공개한 도쿄도 실제 방사능 수치 / (좌) PNAS, (우) YouTube 'kienaiyoru (消えない夜★)'


후쿠시마에서 어업을 하는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노자키 아키라씨도 "바다에 오염수를 뿌리는 행위는 후쿠시마 어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 참여한 100여명의 시민은 바다가 결코 '일본 정부'의 것이 아니라고 외쳤다. 바다는 전 세계인들의 것이고, 더 나아가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것이라는 게 시민들 의견이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반감기가 '12년'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삼중수소만 남아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인사이트일본 원전에서 직원을 옮기는 모습.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TEPCO


그러나 도쿄전력 관계자에 따르면 정화했다는 오염수는 반감기가 무려 1570만년인 요오드 129와 루테늄 같은 방사능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해산물을 다량 수입하는 한국 식탁에 오염수에 오염돼버린 물고기들이 오를 수도 있는 상황. 올해 안에 결정되는 오염수 방류 여부에 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