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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지키려 목숨 걸고 '독사'와 싸우던 영웅 댕댕이의 '반전' 행동

뱀에게서 주인을 지켜주는 것처럼 행동하던 강아지들은 주인에게 뱀을 던지고 줄행랑을 쳤다.

인사이트facebook 'Roxanne Carso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엄마를 지키겠다는 듯 용맹하게 뱀을 공격하던 강아지들은 다음 순간 엄마를 깜짝 놀라 도망가게 만들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두 강아지와 함께 사는 여성 록산느 카슨(Roxanne Carson)의 사연을 소개했다.


뱀이 유독 많기로 유명한 미국 테네시주 모리스타운(Morristown, Tennessee)에 사는 여성 록산느는 지난 2017년 5월 17일 당황스런 사건을 겪었다.


사건 당일, 집에서 전화를 받으며 쉬고 있던 록산느는 갑자기 강아지가 짓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 밖으로 확인해보니 긴 독사가 집안으로 침입을 하려고 시도하는게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Roxanne Carson'


깜짝 놀란 록산느는 전화를 끊고 당장 집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막상 나가 뱀을 잡으려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하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걱정하고 있던 중, 록산느가 키우는 두 강아지가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뱀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강아지들이 엄마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나왔다.


점점 강아지와 뱀의 공격이 거세져갔고 서로를 격렬하게 물어뜯었다.


인사이트facebook 'Roxanne Carson'


록산느는 혹시나 두 강아지가 다칠까봐 마음을 졸였다. 자신을 위해 헌신한 강아지들이 다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상했다.


그런데 그때, '휘릭!' 강아지 중 하나가 뱀을 입으로 물더니 록산느를 향해 던졌다. 그리고 적을 해치웠다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헤벌쭉 웃었다.


사실 강아지들은 그때 록산느를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강아지들도 뱀독이 무서워서 독사를 처리하는 데만 온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Roxanne Carson'


자신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뱀이 무서워 도망치면서도 록산느는 괜히 감동을 받은 스스로가 부끄러워 웃음이 났다.


강아지들이 엄마를 덜 사랑해서 자신에게 뱀을 던진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뱀을 해치우는걸 우선시 했을 뿐.


록산느는 "자신에게 뱀을 던진 얄미운 강아지들이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들이다"고 전했다. 


YouTube 'ViralH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