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826억원 규모 호주 시드니 지하차도 공사 수주

삼성물산이 수주한 호주 시드니 '웨스트커넥스 3단계 공사' 이미지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삼성물산이 호주 시드니 서부지역에 총길이 12.9㎞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산하 시드니도로공사와 '웨스트커넥스 3단계 지하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8,826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3.01%에 달하는 규모다.

호주 시드니 서부 해버필드에서 세인트 피터스까지 12.9㎞의 지하차도와 부속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호주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에 총길이 33㎞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대부분 지하도로 구간으로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심지역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지역 간 연결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진행되는 대규모 인프라 조성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2015년에 이미 웨스트커넥스 1·2단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에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쾌거를 올리게 됐다.

이밖에 올 3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공사인 자와-원(약 5,100억원), 5월 싱가포르 지하고속도로 N107 프로젝트(약 5,000억원) 등 지속적인 해외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