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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만 남은 해골 '아기 말' 불쌍해 매일 쓰담쓰담 해주러 가는 '천사' 인절미

이빨 통증으로 음식을 잘 씹지 못해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어린 아기 말에게 골들리트리버 몰리가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인사이트Facebook 'Darlene Kindl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죽을 고비에 놓인 아픈 아기 말을 위해 '천사견' 골든리트리버가 나섰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골든리트리버 몰리(Molly)가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아기 말을 사랑으로 치유한 이야기를 전했다.


몰리의 도움을 받은 아기 말은 지난 7월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거리를 배회하다 구조된 새미(Sammie)다.


새미는 발견 당시 뼈와 피부만 남아있을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큰 몸집에 비해 무게는 겨우 45kg에도 미치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Darlene Kindle'


이빨에 질병이 있어 먹이를 잘 씹지 못했고, 뒷다리도 불편에 거동이 힘들어 보였다.


이 어린 말이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는 사실상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새미를 진찰한 수의사는 만약 구조단체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경우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동물 구조 비영리단체 세라(CERA)가 나섰다.


해당 단체 설립자 달린 킨들(Darlene Kindle)이 수의사에게 '새미의 눈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나요?'라고 물었고, 수의사에게서 '네'라는 답이 떨어지자 곧바로 세라가 운영해온 보호소로 옮겨졌다.


인사이트Facebook 'Darlene Kindle'


새미의 치료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게 바로 몰리다. 노란 털이 사랑스러운 몰리는 매일 새미를 찾았다.


낮 시간에는 물론 모두가 잠든 밤에도 몰리는 새미의 곁을 지켰다. 산책을 시작한 새미 옆에도 항상 몰리가 있었다.


달린 킨들은 몰리와 새미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몰리는 새미를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핥아줬다. 마치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라고.


몰리의 따뜻한 응원 덕분이었을까. 피골이 상접했던 새미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의 우정이 둘 모두에게 '꽃길'을 선물해주길 많은 이들이 소원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arlene K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