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에서 여성 변사 사건이 4차례 발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괴담처럼 번진 이른바 '제주 연쇄 여성 변사 사건'에 관해 경찰이 직접 입을 열었다.

3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퍼진 '제주 연쇄 여성 변사 사건'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제주도에서는 7일 전 캠핑을 하다 실종됐던 38세 여성 최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 여성 사망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올여름 제주에서 여성 변사 사건이 6건이나 발생했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상을 떠도는 해당 게시물에서 말하는 6건의 변사사건 중 2건이 중복된 것으로, 실제 발생한 사건은 총 4건으로 추정된다.

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6월 7일 제주 한림항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같은 달 13일 세화해수욕장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7월 13일 서귀포 배수로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변사 사건 등이다.

올여름 제주에서 여성들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사실인 상황.

경찰은 이와 관련 6월에 발생한 2건에 대해서는 제주 해경에서, 7월에 발생한 2건에 대해서는 제주경찰청에서 맡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야간 취약 시간대 경찰 증가 배치 및 형사 기동순찰 강화 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제주 사회 내 불안감이 커지면서 범죄 관련 여러 추측과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다 철저한 수사와 치안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