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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하는 야구선수 헬멧에 '급소' 폭격당해 급교체된 NC 선수

헬멧으로 낭심을 가격당해 엄청난 고통에 휩싸인 야구선수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KBSN SPORT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남자라면 누구나 눈을 질끈 감고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마음 아픈 상황이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지난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 구장)에서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이번스vsNC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그야말로 '대참사'가 일어나 모든 관중은 물론 경기를 영상으로 보던 시청자들까지 가슴 졸이는 일이 있었다.


인사이트KBSN SPORTS


경기가 이제 막 달아오리그 시작한 3회말 SK의 공격 때 1루 주자였던 김성현은 '도루'를 감행했고, 미친 듯이 2루를 향해 달렸다.


열정이 너무 과했던 탓이었을까, 아니면 포수가 던진 공이 못내 무서웠던 탓이었을까. 김성현은 슬라이딩을 매끄럽게 해내지 못했고, 이도 저도 아닌 자세로 2루에 당도했다.


KBSN SPORTS


인사이트KBSN SPORTS


헬멧을 쓴 그의 머리는 상대 2루수 박민우의 몸쪽으로 향했고, 결코 닿지 말아야 할 '중심부'를 정통으로 가격해버렸다.


김성현의 목이 살짝 꺾일 정도로 강력한 '한방'이었다. 만약 이것이 UFC였다면 '반칙패'를 당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강하게 접촉이 일어나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했다.


KBSN SPORTS


인사이트KBSN SPORTS


접촉 직후 박민우는 백이면 백, 전 세계 모든 남자가 그러하든 무릎을 꿇고 주먹을 꽉 쥔 채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말로 형언키 어려운 고통을 호소하는 그를 위해 달려온 팀닥터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요추 부분을 두들겨 주는 것뿐이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지만, 박민우는 그 감사를 표할 새가 없었다. 낭심과 머리를 감싸쥐는 것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


인사이트박민우를 위해 요추 부분을 두들겨 주는 팀 관계자 / KBSN SPORTS


인사이트일어선 뒤에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박민우는 '아랫배 통증'을 이유로 교체됐다. / KBSN SPORTS


약 5분 정도 고통을 호소한 박민우는 일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갔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많은 야구팬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동료의 큰 고통에 멘탈이 흔들린(?) NC가 SK에게 0대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