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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1억"…버는 족족 친구한테 다 퍼주는 '호구' 사장님

너무 착해 문제가 된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모든 걸 다 퍼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에게 퍼주기만 하는 사장님을 고발하는 직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 신청자가 고발한 사람은 미용실, 카페, 의료 사업 등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실한 사장님이자 선후배 사이로 만난 친한 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성실하고 참 착한 형인 이 사장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퍼준다는 것이다.


친구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건 기본이었고, 보증을 서주기까지 했다. 그렇다 보니 수중이 돈이 남기는커녕 빚을 지기까지 했다.


직원이 사장님에게 '호구 형'이라고 불러도 소용이 없었다.


사장님은 "호구가 아니라 도와주면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서도 "아직 돌려받은 돈이 없다"고 말해 주변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받을 돈은 1억이고 남의 빚 갚아야 할 돈은 4~5천만 원 정도 남았다. 나중에 어차피 다 받으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남을 위해선 아낌없이 퍼주면서 정작 본인을 위해선 아무것도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위해 쓴다고 밝힌 돈은 월 2~30만 원. 남에게 쓴다고 밝힌 돈 200만 원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답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사장님은 "저희 부모님에게 배웠다. 많이 도와주라고 하셨다.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두를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게 한 이 사연은 결국 161표를 받아 이번 주 고민 사연 우승을 차지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