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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아시안게임 탈락한 이강인이 올린 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탈락 뒤 자신의 입장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발렌시아 CF 2군) 소속 이강인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탈락을 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이강인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표팀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제(16일) 20인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애초 이번 명단에는 '이강인'이 포함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그러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강인이 없는 건 말이 안 된다"라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툴롱컵'에서 충분히 실력을 보여줬고, '군 면제'를 통한 안정적인 스페인 생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인사이트김학범 감독 / 뉴스1


최근 불거졌던 스페인 축구협회의 이강인 귀화추진 해프닝이 다시 거론되면서 "차라리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귀화해라"라는 극단적인 의견도 쏟아졌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간다는 것을 인식한 듯,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은 "6월초 축구협회가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 물었다"라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의식한 구단이 차출을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kanginleeoficial'


이어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기회는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누구보다 이강인이 아쉬울 텐데 대응을 정말 잘했다", "17살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근본'이 느껴진다", "17살도 선수 선발이 감독 권한인 거 다 아는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손흥민과 조현우, 황희찬, 이승우 등을 포함했으며,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백승호는 '부상'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인사이트이강인이 올린 글 전문 / Instargram 'kanginleeo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