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자식 두고 떠날 수 없어 품에 안고 다니는 '엄마 고래'

인사이트BBC News


[인사이트] 전한빛 기자 = 어린 자식과 이별해야 하는 엄마 돌고래는 헤어짐이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나 보다.


죽은 새끼 고래 사체를 끌어안고 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엄마 고래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글로벌 다큐멘터리 블루플래닛2에 방영된 둥근머리돌고래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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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모습을 보면 유독 한 고래가 눈에 띈다.


하얀색 물체를 입에 문 채 끌어안고 있는 이 고래는 얼마 전 자식을 잃은 엄마 고래다.


엄마 고래가 온종일 붙들고 있는 것은 새끼 고래의 사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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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래는 죽은지 며칠 지났지만 어미 고래는 포기하기 싫었다. 


어미는 품속에서 새끼를 놓기라도 하면 정말 마지막이 될까 그저 붙들었다. 


엄마 고래의 파란빛 눈망울과 축 쳐진 입꼬리는 슬픔의 무게가 그대로 전달된다.


이 영상은 엄마 고래가 새끼 고래의 사체를 입으로 쓰다듬으면서 애처로운 마음을 달래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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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식을 잃은 슬픔은 뼈에 사무치는 고통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이 엄마 고래의 경우, 새끼 고래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해 더 애통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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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돌고래는 과거 바닷가에 떠다니던 플라스틱을 먹었다. 이후 화학물질이 가미된 모유를 먹은 새끼는 결국 숨을 거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둥근머리돌고래는 큰 두뇌를 갖고 있어 감정을 느끼는데도 탁월하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 고래의 아픔은 더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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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영상은 영국의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아텐버러(David Attenborough)가 촬영한 것으로 얼마 전 '버진티비의 꼭 봐야 할 영상으로' 뽑히며 공로가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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