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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작가' 출신 유병재의 '사이다' 어록 7가지

가벼운 듯하지만 그 속에 묵직한 '한방'이 있는 유병재의 어록을 모아봤다.

인사이트마이크임팩트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에 방송 작가를 거쳐 입담만으로 책까지 낸 스타가 있다.


지난해 '농담집: 블랙 코미디'를 집필해 출간하고 지난 4월에는 스탠딩 코미디쇼 'B의 농담'을 성황리에 마친 방송인 유병재가 그 주인공이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한방'을 날리면서도 '유머 코드'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발언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그간 남긴 주옥같은 '어록'을 모아봤다. 함께 만나보자.


1.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네가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다"


인사이트민음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너만 힘든 줄 알아? 다들 힘들어"라는 말을 들어봤을 거다.


그런 이들에게 유병재가 전한다. '힘듦'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나에게 있다고 말이다.


2. "네가 아는 거라곤 네가 다 아는 줄 아는 것뿐이다"


인사이트JTBC '비정상회담'


유병재는 꽉 막힌 생각을 강요하는 소위 '꼰대'를 향한 직언을 날리기로 유명하다.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라는 설교에 대항할 훌륭한 답변이 여기 있다.


신이 아는 것은 당신이 경험한 딱 그 정도가 끝이다.


3.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인사이트tvN '현장토크쇼 택시'


언제부턴가 젊은이의 꿈과 희망을 '열정페이'라는 허울로 사는 일이 많아졌다.


모두 젊음이 가장 귀중하다고 말하면서, 젊은이의 값어치는 '최저시급'으로 매겨버린다.


유병재가 날린 거침없는 돌직구는 우리네 청춘의 마음을 대변한다.


4. "대한민국에서 아들딸로 살기 힘든 이유는 딸 같아서 성희롱하고 아들 같아서 갑질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vN 'SNL 코리아'


지난해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피해 장병들에게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사건 직후 유병재는 이를 꼬집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5. "내가 숲속에 있는데 어떻게 나무를 안 보고 숲을 보나"


인사이트민음사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옛말이 있다. 눈앞에 닥친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멀리 보고 행동하라는 뜻이다.


당장 해치워야 할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미래를 볼 여유 따위는 없다.


6. "듣는 순간 기분 나쁜 말,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언제부턴가 솔직함을 무기로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이들이 있다.


그런 '오지라퍼'들에게 유병재가 말한다. 내가 기분 나쁠 것 같은 도 넘은 충고는 필요 없다.


7. "어느 날 운명이 말했다. 작작 맡기라고"


인사이트Instagram 'dbqudwo333'


유병재의 어록은 타인만을 향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반성이 가득한 유머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운명에 맡긴다며 책임을 회피한 이들이라면 양심이 뜨끔 할만한 한마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