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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야 시집 잘간다"며 딸에게 '1일 10끼' 먹이는 엄마

엄마는 배가 터질 것 같아 헛구역질하는 딸에게 "다 널 위한 거야"라며 강제로 음식을 먹였다.

인사이트viralthread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엄마, 제발요 그만"


한 소녀가 입가에 우유를 잔뜩 묻히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엄마는 발버둥 치는 아이의 손과 발을 단단하게 조여 매고 바가지에 든 우유를 아이에게 억지로 먹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iralThread'는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에 사는 5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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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녀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라블르후(leblouh)'라는 옛 관습이 남아있다. 


이 관습에 따라 뚱뚱한 여성은 미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마른 소녀가 있다면 가족의 수치로 간주된다. 


결국 딸을 둔 엄마는 남들보다 더 일찍 더 좋은 곳으로 시집을 보내려 아이를 강제로 살찌운다.


사연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녀도 새벽부터 일어나 입에 버터로 뒤덮인 기름진 고기를 먹는다. 


혹 아이가 음식이나 우유를 먹다가 토를 하면 엄마는 회초리를 들어 아이를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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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볼록하게 나온 5살 소녀는 하루 10끼를 먹는다. 약 16,000kcal가 넘는 셈.


아이가 울며 괴로워하는 모습에도 엄마는 "다 너를 위한 거야"라며 고문 수준으로 딸의 입 속으로 음식을 넣었다.


모리타니 여성학 박사들은 "이 지역 소녀들은 살을 찌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음식과 우유를 먹도록 강요당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질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비판했다.


또 박사들은 "지역 사회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