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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백색 가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내뿜는 희귀 '알비노' 악어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새하얀 알비노 악어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Instagram 'nature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새하얀 알비노 악어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naturee'에는 "진실 혹은 거짓.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초록색의 악어와 달리 온몸이 새하얀 악어의 모습이 담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모습의 이 악어는 야생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한 탐험대에 의해 발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naturee'


눈동자까지 영롱한 백색을 띄는 이 악어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생기는 '백색증'을 앓고 있다.


'알비노'라고도 불리는 백색증은 온몸이 새하얘 어디서나 눈에 잘 띄어 야생에서 살아가기가 어렵다.


게다가 1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알비노 악어는 그 희귀성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다. 녀석의 가죽으로 만든 가방은 무려 2억 원을 넘는 가격이 책정된다.


따라서 녀석들을 노리는 밀렵꾼들이 많아 성인이 될 때까지 목숨을 부지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naturee'


실제 동물 보호 협회 PETA에 따르면 가죽을 최대한 손상하지 않기 위해 업자들은 악어를 산 채로 쇠꼬챙이에 찔러 죽인다.


이런 잔인한 도살을 막기 위해 동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불매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수요 때문에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희귀 알비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을 잘 따르는 걸 보니 이미 사람 손길에 익숙해진 것 같다",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도와주고 싶다", "너무 아름답다", "희귀 알비노를 보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