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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 구한 해병대 장병 '특별채용'

2016년 1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을 구한 청년을 LG그룹이 특별채용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인사이트Facebook 'LG'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LG그룹이 2년 전 '의인'과 한 약속을 지켰다.


22일 LG그룹은 2년 전 'LG 의인상'을 받은 최형수(26)씨를 LG화학 여수공장 업무지원팀 소속 사회공헌 담당자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6년 1월 해병대 병장으로 복무 중 대구 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발견했다.


지체없이 승강장으로 뛰어 내려간 최씨는 시민을 구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인사이트Facebook 'LG'


2016년 2월 LG는 최씨를 찾아 의인상을 수여하면서 장학금 전달과 함께 졸업 후에 LG그룹으로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


LG는 올해 3월 대학을 졸업한 최씨를 채용하면서 2년 전 약속을 지켰다.


최씨는 "의인상 수상 후 주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걸 많이 느꼈다"라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LG의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이 받은 관심을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LG'


한편 LG그룹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 곳곳에서 자신을 희생해 주변을 밝힌 66명의 의인을 찾아 포상금과 의인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