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46㎝→170.82㎝"···한국과 달리 점점 작아지는 일본 성인 남자 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일본 성인 남성들의 평균 신장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은 1969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 성인 남녀 315만명의 평균 신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1978~1979년에 태어난 일본 성인 남성은 171.46㎝의 평균 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1980년생부터 평균 키 증가세가 멈추더니 1996년생인 성인 남성의 평균 키는 170.82㎝까지 떨어졌다. 

정점이었을 때보다 무려 '0.64㎝'가 줄어든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158.52㎝에서 158.31㎝로 평균 신장 '0.21㎝'가 줄어들었다.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그간 개선된 환경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980년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2.5㎏' 미만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4년생 일본인이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 키가 남자 170㎝, 여자 157.9㎝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한편 이와 반대로 한국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은 이전보다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성인 남녀 5200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년 동안 남성의 평균 키는 169.9㎝에서 174.3㎝로 증가했다.

무려 '4.4cm'의 평균 신장이 증가한 것이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증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성인 여성의 키는 157.9㎝에서 161.6㎝로 '3.7㎝' 커졌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