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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집 떠나 혼자 버스 타고 '마실' 다녀오는 방랑자 고양이

집을 나섰던 고양이는 주인 몰래 매일 '버스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BNP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매일 집을 나섰던 고양이는 주인 몰래 버스 여행을 하고 있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 2011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에서 보도된 고양이 다저(Dodger)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영국 도싯주에 사는 여성 피 진스(Fee Jeanes)의 고양이 다저는 놀랍게도 브리드포트에서 찰마우스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혼자 탑승한다.


녀석은 운전기사와 승객들 사이에서 이미 '마실 가는 고양이'로 유명하며, 버스 좌석이나 바닥에 편안히 앉아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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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여행이 끝난 다저는 다시 진스의 집으로 돌아간다.


다저를 아는 버스 기사는 "녀석은 가끔 버스를 기다리며 인도에 앉아 있다"며 "종종 녀석이 배고플까 봐 고양이 전용 간식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의 주인 진스는 "녀석은 밤늦게까지 밖에서 놀다가 늦은 시간이 다 돼 돌아온다. 어느 날 우연히 녀석이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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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는 다저의 비밀스러웠던 외출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여전히 버스에 탑승하도록 허락해 준다.


대신 진스는 다저가 잘 타는 버스 기사와 연락처를 나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진스는 "녀석은 아마 버스 승객들이 주는 간식들이 좋아서 자꾸 나가는 것 같다"며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 혹시 건강이 나빠지는 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버스 기사분은 다저가 나이가 많은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고 버스도 받지 않고 있다"며 "걱정은 되지만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오는 것 같아 그래도 안심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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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옆집 '단짝' 고양이 만나기 위해 마실 나가는 냥이 (사진 10장)단짝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매일 옆집으로 마실을 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진다.


고양이가 '집사'를 칭찬할 때 사용하는 8가지 방법칭찬에 워낙 인색한 고양이 주인님을 원망하지 말고 스스로 칭찬을 찾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