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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에게 따뜻한 '포옹'만 해주며 시간당 9만원 받는 꿀알바

한 시간에 약 9만 원의 페이를 받는 포옹 전문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Barcroft TV'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외로운 사람을 안아주며 한 시간당 '9만 원'의 수당을 받는 이색 직업이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에서 낯선 사람을 안아주는 게 직업인 커들러(cuddler) 서비스가 올해 큰 인기를 누렸다고 전했다.


포옹 전문가를 뜻하는 '커들러'란 남편이 너무 바쁜 아내, 일주일 내내 정신없이 근무하는 사람 혹은 외로움 자주 타는 사람을 위해 '애정'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커들러는 낯선 이를 껴안아 주는 조건으로 시간당 80파운드(약 9만원), 하룻밤 300파운드(약 44만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Barcroft TV'


실제 커들러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는 사스키아 프레데릭스(Saskia Fredericks, 41)는 현재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프레데릭스(Saskia Fredericks, 41)의 남편 아서(Arthur, 45)는 경찰관으로 일하며 매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당연히 그녀는 아서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며 외로웠는데, 어느 날 커들러란 직업을 알게 됐다.


사스키아는 "남편과의 상의 끝에 한 달에 두 번 커들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누군가 내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인사이트왼쪽 사스키아 오른쪽 아서 / YouTube 'Barcroft TV'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커들러서비스는 미국에서 이색직업으로 꼽힌 바 있다. 


커들러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이를 매춘이나 유사한 행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었다.


하지만 포옹 사업은 법에 따라 이루어졌다.


포옹계약서나 감시카메라와 같이 엄격한 규칙이 들어서면서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의 인식이 천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커들리스트(Cuddlist) 공동 창립자 아담 리핀(Adam Lippin)은 "커들러서비스는 하나의 정신 건강 테라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커들러서비스가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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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