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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미소 "팀 탈퇴한 지수 공황장애 주장은 거짓말, 끔찍하다"

공황장애와 스폰서 제안을 폭로하며 탈퇴한 타히티 지수의 글에 반박하는 멤버 미소의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tahiti.jisooo', (우) Instagram 'tahiti_ms'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스폰서 제안'을 폭로하며 팀을 탈퇴한 타히티 지수에 멤버 미소가 반박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수의 탈퇴에 관한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먼저 미소는 "일본 콘서트 일정 전 아무 예고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 우린 출국 당일까지 밤을 새워가며 네 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Instagram 'tahiti_ms'


이어 멤버들과 제대로 된 상황 설명 없이 대화방을 나가고 "아파서 입원" 했다고 알고 기다렸으나 "근데 자꾸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자꾸 들렸다"라고 말했다.


미소는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라고 일갈했다. 


덧붙여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라며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는 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지수가 밝힌 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


미소는 지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뿐인 멤버와 회사 식구들을 지칭하며 "바보 같은 사람들"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타히티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하며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편지 속에는 '스폰서 제안'과 함께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일과 예정된 일본 공연에 불참하게 된 이유 등이 적혀있었다.


한편 타히티 지수의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은 모두 지워진 상태이며 현재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됐다. 


아래는 미소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며칠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 된 너.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우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국 당일 날까지 날 밤을 새가며 네 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을 했지.


그 후로 몇 달이 지나도 너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알 길이 없었어.


계속 먼저 연락해봐도 언제쯤 다시 돌아올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등 제대로 된 상황 설명 하나 없이 단체 대화방마저 나가버린 너.


바보 같은 회사에서는 네가 아파서 입원해있으니 힘들어도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다리재.


근데 넌 입원해있다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너무 자주 들려.


그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했을까. 그저 함께했던 멤버고 믿었던 멤버니까 의심하지 않고 계속 믿고 기다리는 게 맞았을까.


타히티가 그만두고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


그저 의리 하나 때문에 남아있는 우리 타히티 멤버들, 회사 식구들.


처음부터 다 계획 된 일이란 걸 꿈에도 상상 못 하고 그저 믿고.


우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 같은 사람들일 뿐이에요.


그녀가 SNS에 올린 글 하나와 기자분들이 '타히티 지수 탈퇴'를 만든 거에요.


이제 진짜 상처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스폰서 제안' 폭로한 타히티 지수, 팀 탈퇴 선언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