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축구로 받은 사랑 '농구·바둑' 유망주와도 나눈 '진정한 레전드' 박지성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박지성이 축구로 받은 사랑을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축구로 받은 사랑을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


지난 8일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은 경기도 수원 호텔 캐슬에서 '2017 JS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박지성은 고등부 15명, 중등부와 초등부 각 4명 등 전국 곳곳에서 온 학생 23명에게 후원증서와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눈에 띈 것은 박지성의 후원금이 축구 유망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후원 학생의 비율을 살펴보면 축구가 9명으로 가장 많고 학업 8명, 농구 3명, 음악과 바둑, 스피드스케이팅이 각 1명씩이다.


그동안 자기가 종사했던 분야의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특별한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내가 축구선수였다고 해서 굳이 축구선수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꿈을 이룬 것처럼, 여러 분야에서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한 번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나중에 성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박지성은 지난달 8일 축구협회 임원진 인사 때 유소년 축구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할 유스전략본부 본부장으로 깜짝 발탁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경험을 살려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유럽 명문 구단 제의 거절하고 한국 유소년 키우겠다는 박지성대한축구협회 유스개발본부장을 맡게 된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이 이를 위해 유럽 구단들의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