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하고 담배 살 돈 모아 '아이폰8' 구매한 남성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고 건강을 되찾은 남성은 담배 살 돈을 모아 신제품인 '아이폰8'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흡연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지갑마저 텅 비게 만든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일명 '골초' 흡연자는 담뱃값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렇게 백해무익한 담배를 매번 끊겠다고 다짐하지만 늘 실패하는 사람에게 귀감이 될만한 남성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담배를 끊고 6개월 만에 '아이폰 8+'를 구매한 말레이시아 출신 남성 카를로스 팡(Carlos Phang)의 사연을 소개했다.
카를로스는 지난 10년간 적어도 하루 한 갑이 넘는 담배를 피우던 흡연자였다.
이런 흡연 습관 때문에 카를로스는 돈을 모으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날 담뱃값으로 쓰는 돈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은 카를로스는 담배를 끊기로 독하게 마음먹었다.
대신 그는 매일 담뱃값으로 쓰던 24링깃(한화 약 6,000원)을 저축하기로 했다.
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역시 금연은 쉽지 않았다. 카를로스는 금단 증상으로 불면증, 무기력증 등에 시달렸다.
그는 "금연 도중 마치 목에 깃털이 들어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굉장히 괴로웠다"라며 "처음 결심한 대로 꾹 참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6개월간 금연한 결과 그는 4,875링깃(한화 약 130만 원)을 모았고, 그 돈으로 신제품인 아이폰8+를 구입할 수 있었다.
카를로스는 자신의 일화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끊을 것을 충고했다.
그는 "담배를 끊기 어렵다는 점 이해한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그만 피워야 할 것"이라며 "빨리 금연할수록 건강과 돈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금연으로 얼마나 저축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여전히 하루 24링깃씩 담뱃값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