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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끄라는 이웃과 싸운 후 혈압 올라 심장마비로 숨진 남성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이웃과 설전을 벌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CGT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금연장소인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남성이 이를 말리려던 이웃과 설전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CGTN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이웃과 싸운 뒤 분에 못 이겨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성에 대해 전했다.


중국 장저우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지난 5월 2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했다.


엘리베이터는 협소해 자칫하면 큰 불이 날 수 있었으며,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간접흡연으로 다른 이웃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CGTN


이에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이웃이 담배를 피우려던 남성을 말렸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끝없이 계속되던 두 사람의 말다툼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오고 나서야 끝이 났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려던 남성은 분을 못 이겼는지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남성은 사망하고 말았다.


인사이트CGTN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해당 사건이 단순 심장마비라고 추정했지만, 남성의 가족은 이웃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법원 측은 "남성의 사망과 이웃 간의 논쟁은 서로 관련이 없어 형사 처분을 할 수 없다"며 "다만 위로금으로 1만 5천 위안(한화 약 25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웃이 분명 모욕적인 발언을 해 남성이 죽었을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것 자체가 잘못이다", "이게 왜 이웃의 탓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성이 늙어 보이는데 심한 말을 들었으면 심장에 무리가 왔을지도 모른다" 등의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인사이트CGTN


앞으로 아파트 화장실·발코니에서 흡연하면 '중단 권고'세대 간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는 주택 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아파트 관리자가 입주자에게 권고할 수 있다.


'간접흡연'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 '4배' 높아진다 (연구)하루 평균 1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대장암 발병률이 최대 4배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