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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남성을 바라만 보던 여성은 또다시 '함께 죽을' 사람을 찾아 나섰다

반복적으로 함께 죽을 사람을 찾아다니던 여성이 자살 방조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인사이트BP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성이 숨을 거두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만보던 여성은, 또다시 '함께 죽을' 사람을 찾아 나섰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자살 방조 혐의로 기소된 여성 나타샤 고든(Natasha Gordon, 44)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타샤 고든은 지난 2015년 매튜 버킨쇼(Matthew Birkinshaw)라는 이름의 남성과 온라인에서 만나 동반 자살을 계획했다.


실제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시 후, 차에선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함께 죽기로 약속한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차 밖으로 나왔다. 자살을 하자고 제안한 나타샤였다.


나타샤는 매튜가 죽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얼마 후 매튜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매튜의 죽음을 수사하던 현지 경찰은 매튜가 죽기 전 메시지를 나눈 사람을 특정하고 나타샤를 붙잡았다.


나타샤를 조사하던 경찰은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매튜가 죽어가던 그 시간, 나타샤는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또 다른 사람과 동반 자살을 계획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나타샤는 총 세 명의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매튜가 사망한 방법을 그대로 제시한 그녀는 자살 방법 등을 의논했다.


경찰은 나타샤가 이번 사건 이전에도 꾸준히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법정에서 경찰은 "나타샤는 우울병 등의 정신과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자살을 진심으로 생각한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자살에 관해 얘기할 때 오히려 행복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나타샤가 다른 이들에게 자살을 권고하듯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좌) 매튜 버킨셔 / Ramond Press, (우) BPM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나타샤와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은 나타샤가 자신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명백한 자살 방조는 물론 다른 사람을 죽도록 유도까지 했다"며 배심원에게 나타샤의 유죄를 주장했다.


현재 나타샤는 지난 1일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내년 1월 있을 재판에서 구체적인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목 졸려 숨진 22살 여성 옆에 남자친구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부산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군인 아들은 왜 철로에서 '거수경례'를 한 채로 자살했을까상관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대 복귀 전 철로 위에서 '거수경례'를 한 채 생을 마감한 군인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