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중앙지검, 현직 청와대 핵심 수석 연관 금품 로비 수사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 핵심 수석과 그의 보좌진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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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현직 청와대 핵심 수석과 그의 보좌진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국회의원을 지낸 청와대 A 수석의 전 보좌진 등이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단순 고소·고발이 아닌 인지 수사 방식으로 현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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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A 수석이 현역 의원이던 2015년, A 수석이 회장으로 있었던 한 협회에 롯데 측이 3억원대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한편 A 수석 윤 모 보좌진 등에게 상품권 등 롯데의 추가 자금이 들어간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진행될 때도 A 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설이 나왔지만, 당시 검찰 수사팀이 A 수석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청와대 핵심 수석 수사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지검장의 평소 소신이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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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전고검에 있던 윤 지검장을 현재 자리로 임명했다.
윤 지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 특별 수사팀장을 맡았아 임무를 충실히 해냈고 서울로 영전됐다.
본인을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지검장에 임명하고 그 중에서도 막강한 힘을 가진 서울중앙지검에 자리잡게 한 문 대통령의 핵심 수석을 수사하는 것은 여러모로 압박이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관련 의혹과 사실을 파악한 뒤 사건을 덮지 않고 수사를 지시한 것은 그의 진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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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지검장과 서울중앙지검의 청와대 핵심 수석 수사가 어떻게 끝을 맺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청와대는 서울중앙지검이 현직 청와대 수석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