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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받은 여자친구 위해 '삭발 투혼' 벌인 남자친구

뇌종양에 걸린 여자친구를 위해 삭발투혼까지 벌인 남자친구의 사랑이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oodtimes.m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친구를 위해 삭발투혼까지 벌인 남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여성 펭 잉(Feng Ying)을 정성으로 돌보는 남성 양 하이빈(Yang Haibin)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성에 사는 펭과 양은 지난 2014년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메시지를 두고 받던 중 급격하게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인사이트goodtimes.my


하지만 펭은 섣불리 누군가를 만날 수 없는 상태였기에 양이 만나자고 하는 제안을 계속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펭은 사실 뇌종양으로 이미 의사에게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양은 계속해서 펭에게 "진지한 관계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고, 결국 펭은 "나는 일 년 밖에 살지 못하고, 아기도 낳지 못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양은 오히려 자신을 밀어내는 펭을 더 열심히 챙겨주고 돌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dahe.cn


심지어 수술을 앞둔 펭이 삭발을 하자, 혼자 외롭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자신도 함께 삭발을 하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열의를 보였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리에 마무리됐고, 펭과 양은 그토록 기다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는 펭의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으로서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양의 의지였다.


물론 중간에 어려움도 많았다. 병마와 싸우느라 약해질 대로 약해진 펭이 양에게 제발 헤어지자며 매몰차게 군적도 있고, 크고 작은 수술도 함께 견뎌내야 했다.


인사이트goodtimes.my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둘은 펭의 소원인 '작은 식당'을 열어 함께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다.


펭은 "지금까지의 삶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의 사랑이 나에게 기적을 만들어줬다"며 양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직 펭의 병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의 헌신적인 보살핌 아래 언젠간 병이 진짜 완치돼 더 큰 행복을 찾을 거라 둘은 믿고 있다.


오늘도 두 사람은 그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다. 


죽기 전 '웨딩드레스' 입고 싶다는 시한부 친구 위해 미니 결혼식 올린 소년시한부 친구의 소원을 위해 멋지게 나선 소년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결혼 직전 세상 떠난 '시한부' 여친 그리며 남친이 공개한 사진세상을 떠난 시한부 여성의 남자친구는 예정된 결혼식 당일 손에 꽉 쥔 청첩장을 눈물로 적셨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